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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교육의혁명-중원초등학교 시설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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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2-02-19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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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2022. 2. 18. 몇 년전부터 지속적으로 시설변화를 보여왔던 대전시 대덕구 중리동에 위치한 대전중원초등학교를 방문하여 그간 변모한 시설을 둘러보게 되었다.

 

학교에 방문하자마자 최희영 교장선생님께서 반갑게 맞이해 주었고 조선희 교감선생님과 정진희 교무부장님의 안내로 시설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기자의 자녀들이 졸업한 학교여서 지난 몇 년 동안 학교를 방문하였었는데 다시 방문한 학교의 내부는 변모한 외부 시설과 더불어 모든 것이 탈바꿈해 있었다.

 

일단 신발장부터 거의 학교의 설립과 더불어 유지해 왔던 디자인을 벗어나 수납장을 만들고 분리수거 및 우산을 거치할 시설을 보완했다.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았으며 학교를 집 보다 더 친근하고 편안한 시설로 만들고 싶어하셨다는 교장 선생님의 철학대로 재 건축 할 수 없는 학교의 외부 구조를 제외하고는 내부 시설은 전반적으로 바뀌어 있었다.

 

모든 시설을 소개하려면 사믓 독자들이 지루할 수 있어, 기자가 인상 깊었던 대목만 소개 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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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라온뜨락이다.

 

본관과 별관을 잇는 2층과 3층의 통로를 아이들이 연극도 공연하고 이벤트 행사도 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만든 것이다. 누구든지 무대에 서고 그것을 지켜보는 관객들은 편안하게 앉아서 관람 할 수 있도록 의자들이 배치되어 있다.

 

무엇보다 넓은 창 밖을 통해 외부가 보이며, 외부에 보이는 학교 전체 건물은 무지개 빛깔로 새로 페인트 칠을 하였다.

 

두 번째 는 화장실의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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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입구에는 밝은 색의 그림과 맥심(귀감이 되는 글)으로 디자인 되어 있고 내부 또한 밝고 따뜻한 느낌이다.

 

꿈꾸는 다락방은 아이들이 주로 소통하는 장소로 영화를 감상 할 수도 있고 도란도란 모여서 담소를 나누고 책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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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부분은 다락방과 외부의 복도 사이가 넓은 유리 슬라이딩 도어가 설치되어 있어, 내·외부가 분리되어 있지 않고 소통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만 각 교실들 마져도 외부와 소통할 수 있도록 벽을 허물고 넓은 슬라이딩 도어로 설치했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현재의 학교 건축에 관한 고정관념상 불가능함에도 내부시설 만큼은 그러한 사상을 구현한 듯 하여 가히 기자는 혁명적 인테리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시대라서 인지 특별활동을 하는 교실들 모두, 투명 깐막이가 설치되어 있었고 혹여 학생 전체와 소통을 해야 할때는 당장 교장 선생님도 온라인 스튜디오를 이용 해야 하는 바 선생님들의 회의실과 온라인 스튜디오를 둘러 보았고 글로벌시대에 걸맞게 꾸며진 영어 마을 및 다문화 체험 교실도 깔끔하게 정돈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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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충격은 1학년 교실의 변화였다.

 

모든 1학년 교실은 '유치원 시설화'를 구현하여 교실바닥은 따뜻한 난방이 되는 온실바닥이며 뒷부분의 게시판은 칙칙했던 알림판을 없애고 아이들의 장기를 뽐낼 수 있는 무대가 설치되어 있었으며, 소그룹이 모여 회의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따로 꾸며져 있어, 적어도 중산층 가정의 안방이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획일화된 학교 전체의 구조는 바꿀 수 없으나 내부 인테리어의 혁명적 변화를 통해 아이들의 꿈을 키울 수있도록 돕는 것이 어른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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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기사를 정리하는 바, 운동장 시설을 바꾸면서 아이들이 흙을 밟고 다녀야 마음이 자란다고 하여 트랙을 제외하고 운동장 가운데는 모래와 흙으로 채우셨다는 최희영 교장선생님은 항상 아이들이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소통의 장소로 손을 뻗으면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학교 시설을 이해 한다면서 중원초에 오신지 4년동안 단계적으로 이 일을 해오셨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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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다른 학교에 가서도 꾸준히 인테리어를 더 배우고 또 다른 꿈을 실현하시겠다는 선생님의 말에 지식인이 혁명적인 것은 그가 혁명을 하기를 애쓰려 하기 보다 그가 가진 진실이 혁명적이기 때문이다라는 어느 사상가의 말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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